짙은 루비색을 띠고 잘 익은 야생 레드베리의 아로마에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느껴지며 풍부한 잘 익은 과실의 풍미와 함께 실크처럼 부드러운 미감이 느껴지는 와인이다.
까베르네 소비뇽이 주를 이뤄 힘 센 탄닌의 느낌이 전면에 부각되고 매끈한 메를로의 특징도 잘 보이는 우수한 와인이다.
떼누따 델 오르넬라이아(Tenuta dell' Ornellaia)는 1981년 매우 특별한 와이너리를 만들고자 하는 로도비코 안티노리 후작(Marchese Lodovico Antinori)의 결단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상속받은 토스카나 해안 볼게리(Bolgheri)지역에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이 지역의 매우 특별한 떼루아(Terroir)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Cabernet Sauvignon, Merlot, Cabernet Franc과 Petit Verdot 품종들을 심었다. 이후 1999년에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사가 오르넬라이아를 인수한 뒤 전체 지분의 절반을 프레스코발디(Frescobaldi)사에 매각하여 공동으로 운영하였다. 그러나 몇 년 후 로버트 몬다비사는 글로벌 주류기업인 콘스텔레이션 브랜드(Constellation Brands)에 합병되면서 가지고 있던 소유지분 모두를 프레스코발디사에 매각하였다. 현재 떼누따 델 오르넬라이아(Tenuta dell';Ornellaia)는 700년의 전통있는 이태리 와인의 명가 프레스코발디(Frescobaldi)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볼게리 지역은 이태리 와인산지 중 특별히 주목받는 곳은 아니였으나 1968년 떼누따 산 귀도(Tenuta San Guido) 와이너리에서 최초의 슈퍼 투스칸 와인 사시까이야(Sassicaia)를 출시하면서부터 이 지역은 보르도 품종이 재배되기에 적합한 곳으로 알려졌다.
1985년, 떼누따 델 오르넬라이아(Tenuta dell'Ornellaia)의 오르넬라이아(Ornellaia)가 출시되고, 다음해인 1986년에는 마쎄토(Masseto) 와인이 출시되면서 이 지역은 많은 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다. 현재에는 보르도 품종의 최적산지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되었다.
볼게리 지역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띠며 풍부한 일조량과 다양한 종류의 토양층을 가지고 있어 개성있는 와인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떼누따 델 오르넬라이아도 이러한 토양층과 미세기후의 영향을 받아 품질 좋은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