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계적인 3대 와인 평론지 ‘디캔터’, ‘와인 스펙테이터’, ‘제임스 서클링’ 모두 90점 획득했다. 100% 아메리칸 오크를 사용하여, 14개월 오크 배럴 숙성을 한다.
파우스티노 (Faustino) 는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스페인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이다. 파우스티노(Faustino)의 이야기는 18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엘레우테리오 마르티네즈(Eleuterio Martinez)는 그의 고향을 떠나 리오하 북서부 알라바(Alava) 지역에 이르러 집과 포도원을 사고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아들인 파우스티노 마르티네즈(Faustino Martinez)는 가업을 이어받아 1930년 세계 최초로 고유의 상표를 새긴 병입 와인을 판매했다. 이후 창립자의 손자인 훌리오 파우스티노 마르티네즈(Julio Faustino Martinez)는 1957년부터 와이너리를 본격적으로 경영하기 시작했다.
3세대 와인메이커인 훌리오 파우스티노(Julio Faustino)는 현재 리오하 지역에 약 650헥타르에 이르는 가장 큰 규모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고, 900만병의 와인을 숙성할 수 있는 와인 저장고와 5만개의 오크통을 보유한 와이너리에서 스페인 최고의 리제르바를 만들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3년 이상 숙성된 와인을 리제르바(Reserva)라고 부른다. 그 중 숙성 기간 5년 이상의 레드 와인과 4년 이상의 화이트 와인의 경우, ‘그랑(Gran)’이라는 형용사를 붙여 ‘그랑 리제르바’라는 이름으로 특별하게 취급한다.
그랑 리제르바 가운데 파우스티노의 와인은 세계시장 점유율 27%를 차지하고 있어, 그랑 리제르바 중의 최고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파우스티노의 그랑 리제르바는 품질이 좋은 경우에만 출시되기 때문에, 1964년 첫 출시 이후 단 14개의 빈티지만이 출시되었다. ‘파우스티노 1세 그랑 리제르바’(Faustino Ⅰ Gran Reserva)는 그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2013년에는 이 와인의 2001년 빈티지가 디켄터들이 선정한 ‘올해의 TOP 50 와인’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하며 그 뛰어난 풍미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이 와인의 특징은 10년 이상 숙성된 와인을 마셔도 그 맛이 변하지 않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파우스티노 와인은 오랜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는 향긋함과 농익은 맛을 유지해 와인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파우스티노 1세 그랑 리제르바’의 병에는 특이하게도 세계적인 화가 램브란트가 그린 초상화가 새겨져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 니콜라스 반 밤빅(Nicolaes Van Bambeeck)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독일로 넘어가 독일의 의류 산업을 거머쥔 거상이다. 파우스티노 일가가 이 초상화를 병에 새긴 이유는 예술과 상업에 대한 파우스티노 일가의 열정을 상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와인의 최고 등급인 DOCa 등급을 차지한 이 와인은 스페인 리오하 지방에서 엄선된 뗌쁘라니요 86%, 그라시아노 9%, 마수엘로 5% 등 3종의 포도가 어우러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포도 원액이 26개월 동안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이듬해 병에 담아 안정화 과정을 거치면 ‘파우스티노 1세 그랑 리제르바’가 되어 출시된다. 이렇게 탄생한 와인은 농익은 루비 빛에서 체리와 라즈베리의 향이 은은하게 피어나며, 동시에 오크통 숙성 과정에서 만들어진 구운 버섯의 향과 옅은 바닐라 향이 어우러져 코 끝을 자극한다. 이 와인은 우아하고 매끄러운 질감 덕분에 참치와 연어 등 다양한 생선 요리를 비롯해 훈제 칠면조, 닭고기 등 육류와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