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코포 비온디 산티(Jacopo Biondi Santi)는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를 탄생시키며 이태리 와인의 세계화에 일등공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늘날 이태리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를 꼽고 있다. 비온디 산티(Biondi Santi)는 이태리 최고의 와이너리라는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1991년 토스카나 유일의 미개척지이자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마렘마(Maremma)' 지역에 비온디 산티의 양조 기술과 전통을 더한 '카스텔로 디 몬테포(Castello di Montepo)'라는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비온디 산티가 산지오베제(Sangiovese)만으로 100년씩 장기 숙성 할 수 있는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전통적 와이너리인 것에 비해 까스텔로 디 몬테포는 산지오베제를 바탕으로 국제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등을 블랜딩 하는 등, 전통적인 양조 기술에 현대적인 방법을 입혀 또 다른 와인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이 곳은 포도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11세기부터 카스텔로 디 몬테포가 들어서기 전까지 마렘마 지역의 수도를 지키기 위한 요새로서 사용이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야코포 비온디 산티는 와인 연구자, 지질학자, 기상학자, 분석가들과 함께 이 곳 토양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하였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품종별 최고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비온디 산티를 대표하며 200년의 역사를 지닌 'BBS11(Brunello Biondi Santi 11-산지오베제 클론)' 품종은 이 새로운 땅에서도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