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 베이(Cloudy Bay)는 1985년 창립자 데이비드 호넌과 와인제조 전문가 케빈 쥬드에 의해 시작됐다.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 최초로 설립된 다섯 개의 와이너리 중 하나이며, 빠른 시간 내에 곧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와이너리로 인정 받게되었다.
1973년 처음으로 포도나무가 재배되기 시작한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은 이후 1980년대에 소비뇽 블랑이 심어지면서 뉴질랜드 와인 산업을 확대시키는 도화선이 되었다. 서호주 마가렛 리버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케이프 멘텔의 창립자 데이비드 호넌은 케이프 멘텔 와이너리를 방문한 뉴질랜드 와인메이커들로부터 선물 받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을 맛본 후 이에 빠지게 된다. 그 후 뉴질랜드를 방문하게 된 데이비드 호넌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에 대한 연구를 거친 후 클라우디 베이를 설립하게 되었다. 데이비드 호넌이 클라우디 베이를 설립한 후 프랑스의 명품 회사인 LVMH그룹에 인수되었으며, 클라우디 베이는 이제 뉴질랜드 최고의 와인 브랜드로서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뵈브 클리코가 샴페인의 신기원을 열었듯이, ' 클라우디 베이' 는 소비뇽 블랑의 새로운 차원을 연 것이다.
클라우디 베이 와이너리는 뉴질랜드 남쪽 섬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위도 42°;에 위치한 지역은 서늘한 기후로 와인 재배에 적합한데,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일조 시간이 길고 바닷바람이 불며, 시원한 밤 기온이 유지되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시원한 남태평양 기후가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형성하며, 포도 숙성 기간을 연장시킴으로써 개성 넘치면서도 균형 잡힌 와인을 만들어 내는 것. 특히 말보로 지역은 자연 배수 토양, 낮밤의 일교차, 뉴질랜드 지역 중 가장 긴 일조시간, 차가운 바닷물로 둘러 쌓인 독특한 테루아(포도 재배 환경)로 세계적인 수준의 신대륙 와인을 만드는 데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디 베이는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피노 누아 등의 스틸 와인으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와인은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블랑 이다. 클라우디 베이는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현재 소비뇽 블랑 와인의 벤치마킹 브랜드가 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4명의 클라우디 베이 와인메이커 팀은 전통적인 제조법과 현대적인 와인제조 기술을 결합하여 복합적이고 세련된 맛의 구조를 지닌 소비뇽 블랑을 만들고 있으며, 세심하고 엄격한 포도 재배를 통해 싱글 티어(single tier)만을 출시하고 있다. 소비뇽 블랑 와인은 과일의 과일향이 풍부하며 기분 좋은 산도를 특징으로 하는데, 클라우디 베이는 이러한 소비뇽 블랑 와인을 2가지 전혀 다른 표현으로 선보이고 있다.
소비뇽 블랑의 특징을 최상으로 표현한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과 소비뇽 블랑을 독자적으로 표현한 ‘클라우디 베이 테 코코’가 그것이다. 두 와인은 같은 소비뇽 블랑으로 제조하지만, 2개월 간의 스테인리스 스틸 통 발효를 통해 소비뇽 블랑 자체의 신선함을 담는 방식(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과 18개월 동안 프렌치 오크 통 발효를 통한 풍부하면서 복합적인 맛을 완성하는 방식(클라우디 베이 테 코코)을 통해 상반된 느낌을 선사하는 것이다.